신림동 고시촌 에듀테인먼트몰 세운다

입력 2010-04-26 02:14

낡은 고시원과 다세대 주택, 재래시장이 얽혀 있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고시원·헬스클럽·식당·서점 등이 한꺼번에 갖춰진 11층짜리 ‘에듀테인먼트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신림동 1523 일대 동방시장 부지에 이같은 건물을 짓는 내용의 ‘동방종합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29일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 지어질 에듀테인먼트몰은 3026㎡의 부지에 용적률 448%, 건폐율 59%를 적용받아 지상 11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시는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위한 운동시설과 학습실 카페 서점 문구점 식당 등을 입주시키고 지상 3~4층엔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 지상 6~11층에는 고시생 학생 직장인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 162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방시장은 1980년 지어진 건물에 설치된 재래식 시장으로 시설이 낡은데다 지역 상권이 약화돼 일부 입주 상가들이 문을 닫는 등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이 2012년까지 완료되면 침체된 기존 재래시장 상권을 다시 일으키고 교육 쇼핑 문화공간이 복합된 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