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전설’ 최경자씨 별세

입력 2010-04-26 01:17

‘한국 패션의 어머니’로 불리는 원로 디자이너 최경자 국제패션디자인학원 명예이사장이 25일 오전 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1년 함경남도 안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도쿄 오차노미즈 양장전문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귀국해 37년 함흥에 양장점 ‘은좌옥’을 열었으며 이듬해 국제패션디자인학원 전신인 함흥양재전문학원을 세워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교육을 시작했다.

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이후 앙드레 김과 이신우 등 국내 패션계를 이끄는 디자이너를 다수 배출하면서 국내 패션계의 산실 역할을 했다. 유족으로는 신현우 국제패션디자인학원장과 신현장 국제패션연구진흥원 이사장, 신혜순 종로 국제패션디자인학원장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11시(02-2227-759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