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 금리 2%대로 내려앉아
입력 2010-04-26 09:31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2%대까지 떨어졌다. 특판 정기예금 상품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대인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 실세금리정기예금(2.80%), 하나은행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예금(2.80%), 농협 큰만족실세예금(2.60%), 외환은행 YES큰기쁨예금(2.50%) 등이 연 2%대 이자를 주고 있다.
여기에 특판 정기예금 금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판 정기예금은 은행이 자금 유치를 위해 일반 예금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9일 3.90%에서 지난 23일 기준 3.40%로 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외환은행은 3.85%에서 3.30%, SC제일은행은 3.70%에서 3.10%, 하나은행은 3.70%에서 3.10%, 신한은행은 3.33%에서 3.16%로 1년 만기 특판 정기예금 금리를 낮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몰려드는 돈은 많은데 정작 대출해줄 곳이 없어 예금 금리를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