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한달] 2함대 사령부서 영결식… ‘대전현충원’ 안장
입력 2010-04-25 19:05
천안함 침몰 사고로 숨진 호국 용사 46명(부사관 30명·병사 16명)의 장례는 25일부터 5일 동안 해군장(葬)으로 엄수된다.
장례는 합동 분향(25∼29일), 염습·입관(23∼26일), 화장(24∼28일), 영결식(29일), 안장식(29일)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해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군과 해병대의 모든 장성을 위원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표 분향소는 25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체육관에 차려졌다. 또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 시민 분향소가 마련됐다. 정부는 시·군·구 단위의 분향소도 자율적으로 설치, 운영된다고 밝혔다.
군은 90개의 분향소를 운영한다. 국방부와 합참은 국립 서울현충원 내에 분향소를 설치했고, 해군이 10개, 육군이 사단급 부대 이상에 58개, 공군이 비행단급 이상에 21개 분향소를 각각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2함대사령부에서 염습 및 입관을 실시하고 경기 수원과 충남 연기·홍성 등 인근 화장장에서 화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염습 및 입관을 마친 고(故) 문규석 상사, 김경수 중사 등 6명의 시신은 24일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됐다.
군 관계자는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 6명도 진해에 보관된 머리카락과 손톱, 유품 등으로 영결식 전날까지 입관 및 화장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진행된다. 희생장병 유가족 및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육·해·공군 장병 등 2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46명의 호국 영웅은 합동묘역으로 조성된 대전현충원내 사병 3묘역에 안장돼 생과 사를 뛰어넘은 ‘영원한 전우’로 남게 된다. 정부는 2함대 사령부 내에 이들을 위한 추모관 및 충혼탑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