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접었던 한성항공 7월쯤 운항 재개할 듯

입력 2010-04-25 18:12

날개를 접었던 국내 첫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7월쯤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성항공은 지난달 투자자 유치에 성공,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승인받는 등 회생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한성항공은 당초 145억원이었던 자본금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대 1로 감자돼 7억여원으로 줄었지만 투자자 유치로 자본금이 157억원으로 늘었다. 또 본사를 청주에서 서울로 옮기고 과거 직원들도 돌아와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우선 항공기 2대를 도입, 7월부터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항공은 2005년 8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하고 있던 국내 항공 시장에 저가 항공사로 첫 발을 디뎠으나 경영난을 거듭한 끝에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