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합의없는 4대강 개발 즉각 중단하라” NCCK, 공식 입장 발표
입력 2010-04-25 19:3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정부의 4대강 개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NCCK는 ‘정부는 현재의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라는 문서 내용을 지난 22일 실행위원회에서 확정, 25일 발표했다.
이 문서는 먼저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은 하나님께서 신앙인들에게 맡기신 책임”이라며 “(NCCK는) 여러 차례 4대강 사업이 합당한 절차, 국민적인 논의와 의견 수렴, 생태적인 관점을 가지지 않고 진행되는 것을 지적해 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경제적 효과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자연 생태계는 일단 파괴되면 복구에 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관련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적절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 후에 장기적 관점에서 강을 살리는 생태적 사업을 진행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NCCK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 대성당에서 목회자 500여명, 성도 500여명 등이 함께 드릴 ‘4대강 지키기 연합예배’, 지난 2월부터 남양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릴레이 금식기도를 비롯한 4대강 반대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타 종교계 및 시민단체들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