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 체력 상태 인터넷으로 확인하세요

입력 2010-04-25 18:58

올 1학기 말부터 전국의 초등학생 학부모는 비만 등 자녀의 전반적인 체력상태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일선 초등학교에 새로 도입된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시행 결과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탑재했다고 25일 밝혔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1학기 체력검사 결과 자료 입력이 끝나는 6∼7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PAPS는 단순 기록·보관용으로만 다뤘던 체력검사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APS는 키, 몸무게뿐 아니라 비만도, 지구력, 유연성, 자세 기울기 등 체력상태를 각종 그래프와 그림으로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학생의 체력저하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과 처방도 제공한다. 학부모는 PAPS에 있는 ‘e-상담실’란을 통해 자녀의 건강상태에 관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PAPS는 학생의 체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는 교육당국 판단에 따라 도입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생 체력등급은 2000년도에 비해 1∼2등급이 8% 줄고 최하등급인 4∼5등급은 11% 증가했다. 교과부는 PAPS를 올해 중학교, 내년 고등학교로 확대하고 ‘서울학생 7560+운동’ 등 시·도 교육청의 학생 체력 강화 방안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