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극사실 화법으로 묘사한 작품 40여점 ‘이목을 전’

입력 2010-04-25 17:24


나무판에 대추와 사과 등을 극사실적으로 그리는 화가 이목을(48) 개인전이 서울 용산 파크타워 내 비컨갤러리에서 5월 7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은 ‘익숙함으로부터의 결별, 변화의 시작’으로 작가가 새로운 변신을 위해 지난 10여년의 화업을 총정리하는 자리다.

1998년부터 최근작까지 ‘고요’와 ‘공(空)’을 주제로 한 대표작 4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 이후 작가는 사과 대추 등 기존의 소재에서 벗어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아이콘을 제 나름대로 주변에서 찾아 유쾌, 상쾌, 발랄한 작품을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그는 “13년 정도 작품을 해왔는데 중간에 한 번 매듭을 짓는 셈”이라며 “그림 안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더 있기는 하지만 이쯤에서 적당한 것 같아 마음이 개운하다”고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비컨갤러리는 전시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라이빗 갤러리다(02-567-1652).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