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번엔 동두천서 ‘사랑나누기’

입력 2010-04-25 19:36


저소득층 주택 개보수, 생계비와 백내장 수술비 지원

충남 해미 ‘함께걸음공장’ 방문 장애우 자립 돕기도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이 24일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시민회관에서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전국 저소득 계층을 찾아가 생계비 지원과 무료 건강검진, 주택 개보수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은 광주 전주 태백 영덕 괴산 등에 이어 10번째다.



이날 재단은 동두천지역 16가구에 5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하고 9가구에는 주택 개·보수작업을 진행했다. 또 한국의학연구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의료센터, 굿모닝서울안과 등 소속 20여명의 의료진이 16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특히 재단은 이번 진료에서 백내장으로 진단받은 34명에게 수술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독거노인에게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했으며, 10곳의 경로당과 노인정에 대형 TV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지원했다. 재단이 이번에 동두천시 저소득층에 지원한 금액은 4000만원이 넘는다.

건강검진을 받은 김춘기(75·여)씨는 “관절염이 심해서 침을 맞은 다음 안과 진료를 받다가 백내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절에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무료로 도움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청 주민생활지원실 강덕환 계장은 “동두천에서 30년간 복지 분야를 담당했지만 이처럼 대규모 의료서비스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 행사를 본 적이 없다”면서 “재단의 도움에 만족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장애우 공동체 ‘함께걸음농장’을 방문해 장애우들의 자립을 도왔다.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표고버섯 재배를 돕기 위해 종균 심기와 원목 쌓기, 버섯 수확 등에 참여했다.

김태웅 농장장은 “원목 구입뿐만 아니라 봉사에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적장애인 등 14명의 장애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농장에 1500만원 상당의 원목을 지원해 자립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