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獨 명소 ‘소니센터’ 매입한다

입력 2010-04-26 01:15

국민연금이 독일 베를린에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소니센터(Sony Center)를 사들인다.

국민연금공단은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위치한 소니센터를 약 8500억원에 매입할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모건스탠리부동산펀드(MSREF)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매입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이르면 다음달 매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소니센터의 임대율은 약 97%, 평균 잔여임대기간은 10년으로 안정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센터를 매입하면 국민연금 기금 가운데 해외부동산 비중은 1.3% 정도가 된다.

소니센터는 소니가 2000년 베를린 포츠담광장 2만6793㎡ 부지에 약 1조원을 들여 설립한 종합문화센터로 지상 10∼25층, 지하 3∼4층의 건물 8개동으로 구성됐다. 사무실, 영화박물관, 40여개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 호텔 등을 갖췄다.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며 매년 관광객과 현지인 800만명이 방문한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