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순종함으로 역사는 이루어진다
입력 2010-04-25 19:58
찬송: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440장 (통 497장)
신앙고백: 시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 :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가끔씩 자신의 위치를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과 철학이 삶의 방향을 인도하는 주체이고 따라서 내 멋대로 삶을 조정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인생의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 뜻에 따라야 하는데 내 마음이 가는 곳에, 내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선택의 기준을 두며 잘못된 방향으로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길을 주관하시는 예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깁시다.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내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잊고 지냈다면 이 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여러분의 모든 것을 맡기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다가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는 질문에 빌립은 “지금 저희 수중에 돈이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안드레는 “지금 저희 수중에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전부입니다. 이것으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고 합니다. 예수님과 항상 동행했던 제자들이 한 대답치고 너무 믿음 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시 이 제자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막다른 상황 속에서 빌립과 안드레처럼 예수님의 “너의 지금 상황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는 지금 실력과 능력이 없어서 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거나, “제가 가진 것이라곤 이것밖에 없는데 그 일을 하기엔 턱 없이 부족합니다”라는 믿음 없는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상황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시고, 또 주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언제나 간직하고 예수님께서 “너의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풀 수 있을까?”라고 질문할 때, “주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오히려 주님께 순종의 자세를 갖는 것이 신앙인들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가 가져온 오병이어로 5000명의 식사를 해결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이 인간적인 생각에서는 하찮아 보이고, 별 필요 없어 보일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그것을 사용해서 오병이어 같은 큰 기적을 이루십니다.
만약 지금 인생의 막다른 길에 서 있다면,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내려놓으시고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묻고 계십니다. 그때에 여러분이 갖고 있는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리시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그 작은 순종으로 큰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기도 : 환란 가운데 빛이 되신 주님. 환란 속에서 주님을 잊고 지냈음을 용서하시고 지금 우리 마음과 물질을 드리오니 주님께서 받으시고 큰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