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내력

입력 2010-04-25 20:03

박진규(1963∼ )

감을 먹다가 까만 씨를 반으로 쪼개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아주 작은 열쇠 한 개가 씨 벽에 붙어있다

아이가 신기한 듯 탄성을 지른다

이 하얀 것이 바로 너란다

옛날 할아버지가 어린 나에게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