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유원상 “생애 첫 완봉승이야”
입력 2010-04-24 00:52
한화 유원상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유원상은 23일 잠실 원정경기서 9이닝을 3안타 2볼넷 4삼진으로 호투, 6연승을 달리던 LG를 5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2007년 데뷔한 유원상은 지난 3년간 64게임에 나와 12승15패1세이브에 그쳤으나 이날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와 제구를 바탕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유원상은 6회 무사 1, 2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대기록의 발판을 삼았다.
한화는 LG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2회말 1사 1루에서 이대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희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이어 추승우의 3루타와 전근표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7안타에 불과했지만 상대 투수 6명으로부터 4사구 12개를 얻어 LG전 4연승을 이어갔다.
SK는 문학 홈경기서 박경완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9대7로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SK 선발 송은범은 6이닝동안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1패)를 올렸다. SK는 0-2로 뒤지던 4회 박정권의 1점홈런을 신호로 임훈 박재상의 장타가 터지면서 대거 5득점, 전세를 뒤집고 이어 5회에도 박경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목동 경기서는 넥센은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KIA 투수 이동현의 폭투로 3루주자 이숭용이 홈을 밟아 4대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KIA에 1점을 내줘 2-3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10회말 조재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11회말 결승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대구경기서 삼성은 5-5 동점이던 6회말 3점을 뽑은 뒤 7회 노장 양준혁의 홈런으로 달아나며 두산을 9대7로 물리쳤다. 삼성은 6회말 박진만 이영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강명구의 안타로 1점을 달아난 뒤 바뀐 투수 정재훈의 실책과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 8-5로 앞섰다. 삼성은 8회초 두산 양의지에게 시즌 5호 홈런을 허용하며 2점차로 추격당했으나 선발 장원삼에 이은 권오준 권혁 정현욱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투입해 승리를 가져왔다. 두산은 0-5로 뒤진 4회초 김현수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4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또 9회초에는 오승환을 상대로 1사 1,2루 찬스도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두산의 2m7 장신 투수 장민익은 첫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동안 6안타 5실점하며 강판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