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값 최고 25% 인상
입력 2010-04-23 18:30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철강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포스코는 다음달 3일 출하분부터 기본 철강재인 열연강판을 t당 25%(17만원) 오른 85만원에, 선재는 23.6%(17만원) 인상된 89만원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쓰이는 냉연강판은 22.9%(18만원) 오른 96만5000원에, 선박·건설용 철강재인 후판은 9.8%(8만원) 인상된 90만원에 판매한다. 아연도금강판도 20.3%(18만원) 올려 106만5000원에 공급한다. 포스코가 열연·냉연강판 가격을 올린 것은 2년 만이다.
포스코 측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19만∼21만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다음달 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은 t당 23.2% 오른 85만원에, 후판은 9.8% 오른 90만원에 공급한다. 철근은 13㎜ 제품을 기준으로 4만원 인상된 81만6000원에, 건설자재용 H형강도 4만원 오른 95만원에 판매된다. 현대제철 측은 “원료인 철스크랩 수입가격이 지난 2월 360달러에서 이달 490달러까지 급등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