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가족 희망 되찾았으면…” 재계 잇단 성금
입력 2010-04-23 18:55
포스코는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을 돕는 성금 10억원을 재난방송 주간사인 KBS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희생된 장병들의 숭고한 뜻이 국민들 가슴에 오래 기억되고,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에 휩싸인 유가족들이 용기와 희망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성금 9억원을 KBS에 전달했다. GS 측은 “희생된 장병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성금 5억원을 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유족들이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4억원, 효성그룹은 3억원을 각각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유족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약속한 데 이어 24일 김연배 사회봉사단장(부회장)이 KBS에 5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일 동안 재계가 내놓은 성금은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