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불혹의 샷’… 취리히 클래식 1R 7위
입력 2010-04-23 18:16
불혹(不惑)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경주(40)가 2년여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7언더파 단독 선두 제이슨 본(미국)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첫 날을 마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5번(파4), 8번(파5)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최경주는 보기 없이 11번(파5), 13번(파4), 16번(파4), 18번(파5)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8번홀에서는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20m 거리 벙커샷을 홀컵 1m 지점에 붙여(버디) 이달초 마스터스 마지막날 벙커샷 실수를 보기 좋게 만회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최경주가 2002년 5월 PGA 첫 승을 거둔 대회로 당시에는 컴팩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치러졌다. 최경주의 PGA 마지막 우승은 2008년 1월 소니 오픈이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공동 105위로 밀렸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