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박철우·최태웅·이경수… 대어급 선수 FA자격 획득

입력 2010-04-23 18:16

최태웅(삼성화재) 박철우(현대캐피탈) 이경수(LIG손해보험) 등 22명이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사회와 단장 회의 등을 거쳐 확정한 남자배구 FA 제도 세부규정과 FA 선수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프로리그 6시즌을 뛴 선수에게 FA 자격을 주되 주축선수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2년간 경과규정을 두기로 합의했던 작년 7월 합의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각 구단은 특정 구단과 1명 씩 FA계약을 할 수 있고 각 구단이 FA계약으로 타 구단에 배출하는 선수의 숫자도 2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최태웅, 석진욱, 고희진, 여오현 등 삼성화재 7명, 박철우, 권영민, 윤봉우 등 현대캐피탈 8명, 김형우 등 대한항공 3명, 이경수 등 LIG손해보험 2명 등 22명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FA 공시일로부터 내달 20일까지 각 구단은 1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FA는 이 기간에 원소속구단과 의무협상을 벌여야 하고 내달 21일부터 31일까지는 다른 구단과 교섭을 할 수 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