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기다리는 젊음의 록 축제… ‘2010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7월 30일 개최
입력 2010-04-23 18:01
싱그러운 자연에서 젊음을 노래하는 ‘2010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4일간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올해로 2회를 맞았지만 화려한 라인업과 사전 기획력에 힘입어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자연 친화적 록 페스티벌은 지난 3월 1차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티켓 3000장이 발매 7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연진은 록 마니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1월 올림픽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매진시킨 뮤즈(Muse), 음울한 관능미와 최면에 걸린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의 ‘트립합’ 창시자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 모인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뮤지션들이 선발됐다. 한국 로큰롤의 선두주자 문샤이너스(Moonshiners), 페스티벌 팬들이 가장 환영하는 일렉트릭 메탈 사운드 스키조(Schizo), 대한민국 인디 록 1세대 3호선 버터플라이(3rd Line Butterfly), 유앤 미 블루의 이승열 등이 확정됐다.
최근 공개된 2차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싸이키델릭 록 밴드 쿨라 셰이커(Kula Shaker) 등 해외에서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2차 국내 뮤지션의 라인업은 새 얼굴 위주로 짜여졌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 ‘최우수 록(노래)’ 부문을 수상한 국카스텐, 인디와 메이저의 연결고리 여성 싱어송라이터 타루,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 재주소년 등 신선한 얼굴이 록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축제의 클럽 버전인 ‘밸리 브릿지 2010’을 통해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록 축제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밸리 브릿지’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다. 여름까지 기다리기 힘든 팬들은 ‘밸리 브릿지’를 통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를 살짝 맛 볼 수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나인팩토리 김동기 팀장은 “축제의 모토가 ‘고 그린 고 록(Go Green Go Rock)’인데 1회 때는 환경 관련한 메시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회 때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해서 축제의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2차 예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1544-1555).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