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IOC 선수위원, 4월24일 권소영 박사와 英서 화촉

입력 2010-04-22 18:45

문대성(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케임브리지대학 박사인 권소영(38)씨와 화촉을 밝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80㎏ 이상급 금메달리스트인 문 위원은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 교회에서 네 살 연상인 권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권씨는 학업을 마친 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2007년부터 최근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의 국제담당 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두 사람은 문 위원이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과 IOC 선수위원 등을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특히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신앙이 남달랐던 두 사람은 문 위원이 지난해 여름부터 영국에서 어학을 공부하면서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005년부터 동아대 스포츠과학대 태권도학과 교수 겸 태권도부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29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출신으로는 처음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이 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