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탐·과탐 3과목까지만 선택… 수리 나형 출제범위는 확대
입력 2010-04-22 21:41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응시할 수 있는 선택과목 수가 줄어든다. 수리 영역 나형의 출제 범위는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응시 가능한 최대 과목 수가 현행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며 직업탐구 영역은 지금처럼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의 최대 3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1과목 중 자신이 원하는 영역(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에 따라 특정 영역은 안 봐도 되고 탐구 영역 역시 1과목 또는 2과목만 봐도 된다.
수리 영역은 자연계 응시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가형의 경우엔 지금까지 ‘수학Ⅰ’과 ‘수학Ⅱ’는 필수이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총 4과목으로 개편돼 모두 필수로 지정됐다.
과목이 1개 늘어난 셈이지만 배우는 내용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다.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가 ‘적분과 통계’로 합쳐지고 ‘기하와 벡터’는 기존 수학Ⅱ에 있던 내용이 별도 과목으로 독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Ⅰ’에서만 출제돼 왔던 수리 나형의 경우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이 추가돼 해당 과목 문제도 출제된다.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 및 과목이 달라진 것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이 같은 내용으로 교과서 등이 바뀐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은 내년 11월 10일 치러지며 같은 달 30일 성적이 통지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