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조방지 새 100달러 지폐 공개
입력 2010-04-22 18:45
미국이 위조방지 기능을 대폭 보강한 새로운 디자인의 100달러 지폐를 내년 2월 10일부터 유통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의 캐시룸에서 100달러짜리 지폐의 새 도안을 공개했다. 새 지폐는 앞면에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이, 뒷면에 1776년 독립선언문이 채택됐던 펜실베이니아 소재 독립기념관의 모습이 새겨졌다. 전체적으로 기존 지폐의 도안이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앞면 우측 하단부분에 있는 잉크병 속에 ‘자유의 종’이 들어 있는 모양의 시변각 장치가 추가됐다. 또 특수잉크를 사용해 지폐를 기울여 보면 도안이 움직인다. 요철 인쇄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촉감으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시변각 장치도 추가됐다.
100달러 지폐는 총 65억장이 발행돼 사용되고 있으며, 3분의 2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통 중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