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선교 위해 전시회 개최… 정재규 목사 4월 26일부터 국민일보갤러리서
입력 2010-04-22 17:43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교단장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인 정재규(대석교회·사진) 목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연다.
서라벌예대(현 중앙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정 목사는 이번 전시에서 6∼8호 등 주로 소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크로아티아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1회 할렐루야컵 태권도 대회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년 동안 태권도 선교에 주력해온 정 목사는 “대회에 필요한 상패 및 상품, 메달 등을 태권도 사범들이 자비량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풍경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나 자신만의 붓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풍경이 가슴으로 다가왔다”며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을 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름다운 풍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나무가 살다 죽어가는 희생이 있었다. 예수님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희생하셨다”며 “이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작품 속에 고목이 된 십자가 나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독교미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정 목사는 “유럽은 유력한 가문이나 재벌이 기독교 미술을 후원해 좋은 작품, 좋은 작가를 많이 배출한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