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곳곳 도자기 축제 ‘활짝’… 4월23일 광주왕실축제 이어 24일 여주·이천서도 개막
입력 2010-04-22 21:50
도자기의 고장인 경기도 여주·이천·광주와 경기도자재단이 일제히 도자기 축제와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을 초대한다.
경기도자재단은 오는 23일과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9일과 16일까지 3개 시·군과 재단이 자존심을 걸고 다양한 도자체험행사와 특색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자기의 본고장을 자부하는 여주도자기축제는 올해 22회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린다.
도자기 디자이너 22명의 수제품 50여점을 전시하는 ‘리빙 오브제전’, 여주군에서 생산한 생활도자기로 한식·중식·일식 식기세트를 선보이는 ‘테이블 웨어전’, 유명인사의 휘호가 들어간 도자기를 전시하는 ‘명사와 도자기관’이 관심을 끈다.
상품판매관에서는 86개 도예업체가 참여해 청자, 백자, 생활자기를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근로자의 날인 내달 1일과 폐막일인 9일에는 도자경매 및 특별 할인판매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나만의 도자기 인형 만들기’, 흙높이 쌓기, 전통가마 불지피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문의 031-887-2062)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가을에 열던 일정을 바꿔 올해부터 여주·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봄에 개최한다.
개막일인 오는 23일 조선왕실인 경복궁처럼 꾸민 경기도자박물관 앞 주행사장에서 조선시대 도공들이 빚어난 어기(御器)를 왕실에 진상하던 도자진상식이 재현된다.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분청사기 등 조선 도자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남·북한 도자기를 비교할 수 있는 ‘남북 도자 비교 전시회’도 열린다.
매주 토·일요일 도자기 10여점씩을 일반인에게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는 ‘도자옥션’이 진행된다.
국내 유일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비롯해 광주시내 우수 중소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하는 중소기업제품박람회도 함께 열린다.(문의 031-760-2104)
이천도자기축제는 오는 24일 개막해 내달 1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어린이 흙 놀이 체험공간인 ‘둘레둘레 흙 창고’와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개인도자관’이 운영된다.
도자기를 퍼즐 모양으로 구워 맞춰보는 ‘도자 퍼즐 체험’과 도자기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는 ‘도자 청(聽) 체험’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개최한 제3회 이천도자트렌드 공모전에서 입상한 수상작을 모아 이천아트홀에서 전시한다.
막걸리 100인 쇼룸에서는 최근 인기를 끄는 막걸리 열풍에 맞춰 이색 막걸리 잔들을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컬과 온천을 도자기축제와 연계한 체험패키지상품도 마련했다.(문의031-644-2945)
경기도자재단은 수장고형 미술관인 ‘토야지움’ 개관을 기념하고 3개 시·군의 도자기축제에 맞춰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색 도자전시회 ‘세계도자세라믹스’를 마련했다.(문의 031-645-0601)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