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11인의 한미 관계사 60년… ‘갈등하는 동맹’

입력 2010-04-22 17:31


구갑우(북한대학원대학교), 박명림(연세대), 박태균(서울대) 교수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등 인문·사회학자 11명이 정리한 지난 60년 간의 한미 관계사. 이승만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미국은 아이젠하워 정부에서 부시 정부에 이르까지 양국 간의 관계를 시기별로 정리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따라 한미동맹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협력 관계는 긴장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박태균 교수는 이승만-아이젠하워 정부 시기를 ‘잘못 끼운 첫 단추’라고 규정했다.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는 박정희-존슨 정부 시기는 미국이 주도하는 베트남전쟁에 한국이 능동적으로 편승해 실리를 추구한 ‘위험한 밀월’ 관계였다고 평가했다(역사비평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