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대가들의 경쟁과 우정·사랑… ‘화가 vs 화가’
입력 2010-04-22 17:30
미술사를 빛낸 대가들의 치열한 경쟁과 뜨거운 우정, 영혼을 사로잡는 사랑의 이야기를 엮은 미술 에세이. 그림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이나 비평 대신 ‘화가’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술과의 소통을 꾀한다. 인상주의 꽃을 피우며 예술을 통해 우정을 나눴던 마네와 모네,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친분을 쌓으며 에로티시즘 예술을 공유한 클림트와 쉴레,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평생의 대결을 펼친 기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 결혼 후 부부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아꼈던 김기창과 박래현까지 미술사 속 화가 11쌍의 이야기를 그들의 작품과 함께 들려준다. 대가들이 서로의 예술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 지를 엿볼 수 있다. 허나영 지음(은행나무·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