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원한다면 안드로이드로 가야” 애플 스티브 잡스, 구글 비판

입력 2010-04-21 18:24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사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독설을 퍼부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최근 잡스가 고객에게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포르노를 허용할 수 없다”며 “포르노를 원한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가야 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애플 고객은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측이 차단해 온 관행에 대해 우려한다는 질문을 했다. 이에 잡스는 “올해 퓰리처상을 받은 시사 칼럼니스트 마크 피오레의 만화를 차단한 것은 ‘실수’지만 포르노는 허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포르노를 차단해야 할 도덕적 책임을 얘기하면서 안드로이드를 언급했다.

잡스는 지난 8일 ‘아이폰 OS4.0’ 발표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당시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위한 포르노 숍이 있고 그곳에선 여러분의 자녀들도 포르노를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