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대문서 세계 디자인 흐름 읽는다… 디자인플라자 2011년 6월 개관
입력 2010-04-21 22:03
옛 동대문운동장에 세워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세계 디자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컨벤션 공간으로 운영된다. 미국 뉴욕의 MoMA,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처럼 ‘디자인 트렌드세터(Trendsetter·유행 선도자)’로 육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DDP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담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방안’을 21일 발표했다.
DDP는 지하 3층·지상 4층, 총 면적 8만1210㎡ 규모로 건립되며 2012년 6월 개관 예정이다.
시는 DDP를 세계 최신 트렌드를 제시하는 디자인 트렌드세터, 최신 제품과 기술·소재 등이 첫 선을 보이는 디자인 론칭 시장, 다양한 디자인 지식·정보를 체험하는 놀이 공간 등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를 유치하고, ‘세계디자인도시 서미트’ ‘서울 CIT전’ 같은 서울시 기획 전시회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퐁피두센터의 ‘VIA 디자인 3.0’, 뉴욕 쿠퍼휴잇 디자인 뮤지엄의 ‘내셔널 디자인 트리엔날레’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이곳을 세계 최신 상품을 처음 소개하는 론칭 시장으로 활용, ‘서울디자인한마당’과 중소기업 신상품 론칭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디자인도서관과 박물관 등도 만들어 디자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수집·구축할 계획이다.
층별로 보면 지상 1층에는 디자인도서관, 2층에는 디자인박물관과 리소스센터, 3층에는 전산센터 등 커뮤니티 지원시설, 4층에는 미래관과 체험관이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홍보관, 일반전시관, 대회의실이 설치되며 지하 1~2층에는 각각 1500명과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이 운영된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DDP가 완공되면 우리나라 디자인 경쟁력이 현재 세계 9위에서 2015년 5위 이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현재 연간 32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 관광산업과 도심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