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제주 가파도 올레길] 오르막 없어 노약자도 가뿐… 해질녘·해뜰녘 볼 만

입력 2010-04-21 17:50


모슬포항에서 가파도행 여객선이 하루 4회(오전 9시, 11시, 오후 2시, 4시) 출항한다. 상동포구까지 20분 소요. 왕복 배삯은 어른 8000원, 어린이 4000원. 폭풍주의보가 내리면 배가 뜨지 않으므로 가파도에 들어가기 전에 배 시간과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064-794-5490).

가파도 올레길은 상동포구∼냇골챙이∼청보리밭 B코스∼가파초등학교∼청보리밭 A코스∼개엄주리코지∼하동포구 5㎞로 한두 시간 걸린다. 오르막이 없어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해질녘과 해뜰녘의 청보리밭을 감상하려면 가파도에서 하룻밤 머물러야 한다. 오후 4시 여객선으로 입도해 오전 9시20분 첫배로 나가는 것이 좋다.

가파도에서 가장 큰 민박집은 선착장이 위치한 상동포구의 가파도 바다별장(064-794-6885). 통나무집과 방갈로로 이루어진 25개의 방이 있다. 하루 숙박료는 2인1실 기준 3만원, 단체는 1인 1만원. 식사는 일반인 7000원, 숙박객 6000원으로 제철 생선과 미역귀 등 해산물이 푸짐하다. 굴러온 돌이지만 가파도의 돌부리가 되고 싶다는 주인 이매화지혜(54)씨로부터 가파도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도 가파도에는 해녀촌(064-794-7109), 가파민박(064-794-7089), 블루코너해녀님(064-794-7371) 등 민박과 음식점을 겸한 집이 몇 곳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