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절독감 백신 첫 수출

입력 2010-04-20 18:49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계절독감 백신 ‘지씨플루 주’를 공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국산 독감백신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PAHO는 올해 상반기 공급물량 중 600만 달러(한화 66억원 상당) 규모를 녹십자에 주문했다. 녹십자는 오는 가을 국내 공급분을 고려해 PAHO가 요청한 물량의 절반 정도를 2분기까지 공급키로 했다. 한편 회사는 이르면 이달 중 ‘지씨플루 주’가 WHO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PAHO와의 공급계약, WHO 승인 등은 우리 독감백신이 국제적으로 품질 및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국제기구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남미와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개별적 수출 확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