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한달새 또 인상
입력 2010-04-20 18:02
인도 중앙은행(RBI)이 20일 기준금리를 연 0.25% 포인트 올렸다.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정책의 일환이다.
RBI는 20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재할인금리(repo rate)를 연 5%에서 5.25%로, 역재할인금리(reverse repo rate)는 연 3.5%에서 3.75%로 각각 0.25% 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도 연 5.75%에서 6%로 상향 조정해 물가 급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전선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플레 압력이 확산돼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확연해졌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달에도 2월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이 9.89%에 이르자 금리를 기습 인상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3월 WPI 상승률도 9.90%를 기록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론이 대두됐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