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금리 특판 고갈 ELD 대체 상품으로 인기
입력 2010-04-20 17:51
은행의 고금리 특판 상품이 고갈되면서 지수연동예금(ELD)이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ELD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나머지를 각종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지수연계증권(ELS)보다 기대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주가 상승률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 넉아웃이 발생하더라도 현재 은행에서 팔고 있는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3일까지 지수연계정기예금(ELD) 4종을 판매한다. ‘적극형 57호’는 만기가 18개월로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을 유지하면 최고 26.10%(연 17.40%) 수익을 지급한다.
계약기간동안 1년간 주가가 30% 이내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투자자에게 매력이 큰 상품이다. 대신 가입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장중 지수가 130%를 넘어서면 이율이 9.0%(연 6.0%)로 확정된다.
‘적극형 56호’는 가입기간 1년으로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연 16.24%를 지급한다. 넉아웃 금리는 연 5.60%다.
농협이 오는 27일까지 판매하는 1년만기 ‘지수연동예금 10-4호’ 중 상승넉아웃형은 코스피 200 만기지수와 기준지수를 비교해 최초지수 대비 25% 상승시 연 13.5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최초지수 대비 30% 하락시 연11.4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락폭이 한 번이라도 최초지수 대비 30%를 초과하면 수익률은 연 4.8%로 조기확정된다.
광주은행이 최고 연 13% 수익을 추구하는 ELD를 오는 28일까지 판매한다. 더블찬스정기예금 47호는 코스피 20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5%이하로 오르면 상승률에 비례해 고금리를 준다. 넉아웃이 발생하면 연 4% 금리로 확정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