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라

입력 2010-04-20 17:21


찬송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582장 (통 2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4∼16절


새벽기도를 갈 때 교회당을 바라보면 마음이 기뻐집니다. 왜냐하면 새벽기도 시간쯤 되면 대부분의 건물들은 불이 꺼져 있고 왕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적막감이 듭니다. 그러나 교회 창문을 통해서 빛이 어두움을 뚫고 나와 거리를 비추는 것을 보며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가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두움 가운데 빛이 비치면 어두움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무리 희미한 빛이라 하여도 어두움 속의 빛은 숨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하신 것은 세상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을 통해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어두움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 그들을 밝히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첫째 예수를 믿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빛이 없던 사람들 속에는 빛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복음의 빛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우리가 이 빛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 구원을 모르는 사람에게 우리가 받은 빛을 비출 때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세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어두울 때에 빛이 비추이면 밝아집니다. 빛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성도라면 그 성도가 있는 곳에서는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바로 세상의 빛입니다. 그 영향은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 착한 행실로 드러나게 됩니다. 착한 행실은 사랑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섬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도와주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의 것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사랑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이 사랑하신 사람이기에 우리는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행실로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바로 세상의 빛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동역자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세상의 빛이 되어 우리를 구원하셨고 그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어두움 속에 있는 자들을 비추라는 것입니다. 우리와 동역하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기도 : 빛 되신 주님.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눈을 밝혀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어 눈 어두워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예수님이 우리의 빛이 되심을 선행으로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 (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