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서 선박 충돌… 4명 숨져

입력 2010-04-20 00:21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대형 상선과 충돌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6시30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장죽도 서쪽 2.2㎞ 해상에서 1587t급 상선 S호와 29t급 경남 남해선적 소속 통발 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모(39)씨 등 어선에 타고 있던 10명 가운데 4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함미와 조타실 등 선체 절반가량이 파손돼 침몰하던 어선을 선단선을 동원해 진도 서망항으로 예인했다.

이 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서망항으로 입항 중이었으며 상선은 빈 채로 목포에서 여수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해상에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두 선박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도=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