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완역 출간
입력 2010-04-19 21:37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가 완역 출간됐다.
민음사는 을미년(1595)의 일부 누락 부분을 추가하고 기존 판본의 오류를 수정한 ‘난중일기’를 완역해 최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출간된 ‘난중일기’(사진)는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노승석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임진왜란 당시의 일을 기록한 ‘난중일기’ 초고본(국보 76호)은 초서로 흘려써 후대인들이 읽어내지 못하거나 잘못 읽은 부분이 많았다.
초서 연구가이자 이순신 연구 전문가인 노 교수는 2004년 문화재청이 초고본을 판독하는 문화재 디지털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미해독된 글자들을 모두 해독하고, 기존 판본의 인명과 지명 등 오류 100여 곳을 바로잡았다. 2008년에는 ‘충무공유사’를 판독하면서 을미년(1595)에 쓰인 일기 32일치를 새로 발견했다. 이번에 출간된 완역본은 이런 성과들을 반영해 원문을 모두 수록하고, 세심하게 주석을 단 것이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