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공천 희비’ 엇갈린 여권 실세 딸들

입력 2010-04-19 22:14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여권 실세 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19일 공천심사 결과,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차녀 지현씨가 서초갑 서울시의원 1차 공천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현씨는 서울시의원 재선 도전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장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중도 포기한 상황에서 지현씨까지 탈락시키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서초을 서울시의원에 공천을 신청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녀 호정씨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 공심위 관계자는 “추후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으나 탈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호정씨는 가정주부지만 1년반 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