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해 써주세요” 김연아 4000만원 쾌척

입력 2010-04-19 18:46

보건복지부는 김연아 선수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벌이는 라디오 캠페인에 참여하고 출연료 4000만원가량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선수는 19∼30일 KBS·MBC·SBS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40초짜리 공익광고를 통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 선수는 광고에서 “올해 저는 밴쿠버에서 두 번의 눈물을 흘렸는데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와 장애인올림픽 휠체어 컬링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은메달을 땄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올림픽에서의 승리로 장애가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알았다”며 “장애는 불편일 뿐 불가능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김 선수가 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의 메시지를 전달하면 장애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