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현금지급기 대폭 늘린다

입력 2010-04-19 18:34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2013년까지 1015억원을 들여 장애인이 쓸 수 있는 현금지급기(CD·ATM) 5298대를 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용 현금지급기는 음성 안내 서비스 기능, 점자안내판, 점자형 키패드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1104대가 보급된 상태로 3년 뒤에는 은행 영업점당 0.86대가 도입된다.

또 은행들은 자사 소유 건물을 중심으로 장애인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3년간 215억원을 투자해 장애인이 쉽게 접근해 금융상품 조회 및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도록 은행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돋보기(큰 글씨) 기능, 문자정보를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 서비스는 물론 동영상에 화면해설 자막을 제공하고 키보드로 이용 가능한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각 은행의 장애인 금융서비스 개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검사 때 장애인 이용편의성 제고 대책 실효성과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