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악영향 주는 나라’ 북한 4위
입력 2010-04-19 18:29
세계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나라로 이란이 꼽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파키스탄과 이스라엘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영국 BBC 방송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가장 먼저 이란을 꼽았다. 파키스탄(51%) 이스라엘(50%) 북한( 48%)이 뒤를 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해 11월∼올 2월 전화와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고 2만9977명이 응답했다.
미국을 좋은 영향을 주는 국가로 꼽은 응답은 48%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응답(34%)을 웃돌았다. BBC는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이 더 많이 나온 것은 2005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출로 인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는 독일이 59%로 가장 많이 거론됐으며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공동 2위(53%)를 차지했다.
중국도 좋은 영향을 주는 국가라는 응답이 41%로 나쁜 영향(38%)보다 약간 높았다. 북한을 좋은 영향을 주는 국가로 꼽은 응답자는 17%였다. 한국은 좋은 영향을 주는 국가(32%) 응답이 나쁜 영향을 주는 국가(30%)에 앞섰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