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발전협력위 발족… 위원장 김기택 목사

입력 2010-04-19 18:04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할 대규모 후원 조직이 출범했다. 19일 서울 냉천동 감신대 종합관에서는 ‘감신대발전협력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 학교 123년 역사에서 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후원 및 자문 조직이 공식 설립되긴 처음이다.

김홍기 감신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1년에 1000만원씩 4년간 4000만원 이상 지원할 후원자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 최근까지 23억여원의 헌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이를 목회 지향적인 좋은 웨슬리언을 양육하는 기틀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신대 제2 창학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친환경적 ‘에코 캠퍼스’ 및 감신대의 역사적 전통 회복을 위한 ‘영성 캠퍼스’ 조성,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 모금운동을 통한 감신역사박물관·교회음악관 건립 등 장기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발전협력위원회 임원들에게 위촉패가 전달됐다. 위원장 김기택(성천교회) 목사, 부위원장 김진두(영등포중앙교회) 목사, 총무 유기성(선한목자교회) 목사, 부총무 김학중(꿈의교회) 목사 등 55명의 목회자, 평신도가 후원이사에 선임됐다. 나원용(종교교회 원로) 차현회(미주웨슬리언연합회장) 강병훈(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이사장) 목사 등 원로 목회자 10명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강 목사는 축사에서 “돈을 모아 시설을 늘리는 것만이 발전은 아니다”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일에 감

신대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감신대 학생들은 플루트 앙상블과 율동 찬양으로 행사를 축하했다(사진).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김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감신대 교정을 둘러봤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