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道 양촌IC 2010년 하반기 착공

입력 2010-04-19 22:28

충남 논산시와 전북 완주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호남고속도로 양촌IC가 내년 말까지 조기 개통될 전망이다.

19일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논산시 동남권(연산·양촌·가야곡면 등)과 완주군 북쪽 지역(비봉·경천·화산·고산·동상면 등) 상징 관문인 양촌IC 건립공사가 올 하반기 착공돼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도공 충청본부 관계자는 “호남고속도로 기존 양촌휴게소 부지를 활용, 전국 최초로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국방대 이전완료 1년 전까지 조기 개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촌IC는 호남고속도로와 국가지원 지방도 68호선 접속 지점인데다 기존 계룡IC와 논산IC에서 각각 13.3㎞와 8.9㎞ 떨어진 중간 지점에 위치, 지역주민 21만여명의 생활교통편익 제공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촌IC가 개통되면 논산시 동남권 일원과 완주군 북측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의 물류비용이 대폭 감소될 뿐 아니라 국립도립공원 대둔산과 시내 탑정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과의 운행 시간도 현재보다 20∼25분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촌IC 건립을 추진해온 이인제 의원은 “양촌IC의 건립으로 논산시와 완주군 일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라며 “완주군과 양촌면을 비롯한 4개면이 양촌 IC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대 이전 지원사업단 관계자는 “양촌IC의 건립은 국방대 논산시 이전과 맞물려 논산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양촌IC가 조기 개통되는 것을 계기로 국방대 이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