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한국교회] 전도 열풍 진원지는
입력 2010-04-19 17:40
눈이 오나 비가 오나 365일 어깨띠 두른 거리의 장로들
신길교회 전도 열풍 뒤엔 열성적인 장로들이 있었다. 3년 전이었다. 당시 장로들이 주일마다 교대로 식사를 대접했다. 그러다가 장로들이 의견을 모았다.
“우리가 이렇게 밥만 먹고 끝나서는 안 되겠어요. 모두 나가서 전도를 합시다.”
이것이 신길교회 장로들의 주일 전도였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란 어깨띠를 두른 장로들은 대방역, 성애병원, 대신시장에서 전도했다. 궂은 날도 쉬지 않았다. 추석이나 설날에는 한복을 입고 전도했다.
장로들이 솔선수범해 전도를 하니 제직들도 동참했다. 성도들도 참여했다. 각 기관들이 모두 움직인 것이다. 신길교회는 ‘365일 전도하는 교회’로 탈바꿈했다. 장로들은 주일마다 쓰레기봉지를 들고 거리의 휴지와 담배꽁초를 줍는다. 장로들의 전도 열정이 한국교회에 알려지면서 전국 교회로부터 간증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오는 25일 신길교회는 장로 10명을 비롯해 권사, 안수집사 등 모두 66명이 임직식을 갖는다. 임직이 되는 데는 헌금과 봉사, 교회 교육 등의 여러 기준이 있지만 특별히 전도가 중요한 항목이다. 이번에 장로장립을 받는 이신덕 유충규 송기정 김홍수 이경일 이진구 이강식 조헌표 이창수 정기춘 장로도 이 기준을 통과했다.
신길교회는 교회의 모든 힘을 전도에 쏟고 있다. 전도를 통해 ‘화합’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