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백과] 한국선교사 파송 169개국 중 1명만 활동하는 국가는 4개국
입력 2010-04-19 17:36
한국 선교사들이 파송된 전 세계 169개국 중 한 명(가정)만 활동하는 국가들이 있다. 2009년 기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통계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의 벨리즈와 트리니다드토바고, 동유럽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태평양의 사모아 등 4개국이다. 4개국은 어떤 나라일까. 궁금증을 풀어보자.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서인도제도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1802년 트리니다드 섬이 영국령이 되었고, 토바고 섬이 1814년 영국령이 된 후 1888년 트리니다드에 합병됐다. 이후 1958년 서인도연방 편입을 거쳐 62년 영연방 자치국으로 독립해 76년 영연방 내 공화국이 됐다. 인도인(40%)이 가장 많고 아프리카인(37.5%), 혼혈인(20.5%)으로 구성됐다.
벨리즈는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 남동부 연안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입헌군주제 국가다. 16세기 에스파냐령으로 멕시코 부왕령(副王領)에 편입됐다 1862년 영국 식민지가 됐다. 1964년 내정자치권을 인정받았고 73년 영국령 온두라스에서 벨리즈로 국명을 바꿔 81년 영국 연방으로 독립했다. 주민 다수가 메스티소 사람들이다.
남부 유럽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908년 오스트리아에 병합된 뒤 14년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암살돼 1차 세계대전의 발화점이 됐다. 2차 대전 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을 구성하는 공화국이 됐고 92년 3월 분리 독립했다. 냉전 이후 민족 간 갈등이 불거져 분리 독립을 원하는 이슬람교도,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사이에 내전이 발생했고 세르비아인에 의한 인종 청소로 이어져 국제사회가 개입해 95년 12월 데이턴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협정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연방(이슬람계-크로아티아계 연방)과 스르프스카공화국(세르비아계)의 1국가 2체제를 수립했다.
사모아는 오세아니아에 있는 섬나라로 97년까지는 서사모아로 불렸다. 1918년까지는 영국과 독일이 각각 지배했으나 독일 패전 후로는 뉴질랜드가 지배했다. 사모아는 62년 1월, 뉴질랜드로부터 완전 독립했다. 주민 90% 이상이 폴리네시아계의 사모아인이며 사모아인과 유럽인 혼혈이 7% 정도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