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새연교 일대 새 관광명소로
입력 2010-04-18 19:43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잇따르면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새연교 관문 데크에 사업비 1억2000여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에 64.45㎡ 규모의 안내소를 신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새연교에는 현재 다리 외에도 새섬 산책로, 다기능 데크, 화장실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는 안내소 신축을 계기로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연교 시설관리 운영규정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준공한 새연교에는 3월말 현재 총 51만583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17일 시 바둑협회 주관으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만나요’ 바둑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새연교 일대에서 ‘국경을 넘은 사랑의 결혼식’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귀포시민과 중국 국적인 신부가 결혼식을 치른 것이다.
새연교는 전국적인 디자인 공모를 통해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교량이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해 준다. 길이는 169m에 달하며, 주탑의 높이는 45m에 이른다. 주탑은 바람과 돛을 형상화해 날렵하고 가벼운 이미지를 전달해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케이블 형식을 도입했으며, 교량은 서귀포의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하얀색으로 꾸며졌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는 화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