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시설에 22개 시·군 대표 수목 심는다

입력 2010-04-18 19:42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시설에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대표적 나무와 꽃이 심어진다.

전남도는 ‘김대중광장’과 ‘노벨평화상기념관’의 조경을 위해 도내 각 시·군에서 다양한 수종을 기탁받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안 남악신도시 김대중광장과 목포 삼학도 노벨평화상기념관의 조경 면적은 3만1400㎡로 총 1만9000여그루의 조경수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시·군 나무은행 등으로부터 22개 시·군을 상징하는 나무와 꽃을 기탁받아 ‘도민 화합의 숲’을 꾸미는 등 차별화된 조경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중에는 김 전 대통령 생전의 고난과 역경을 의미하는 인동초와 신안군 군화인 해당화 등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나무와 꽃도 포함된다.

도는 앞서 2005년 10월 완공·이전한 남악신도시 신청사도 22개 시·군의 숫자와 동일한 지상 22층으로 신축해 입주한 바 있다.

도는 기탁받은 조경수목에 대해 사업 발주가 이뤄질 때까지 시·군 책임하에 관리하고 사업 발주 시기에 맞춰 발주기관인 전남개발공사와 목포시에 넘기도록 했다.

주신호 도 정책기획관은 “도민들의 화합을 다짐하자는 뜻에서 김 전 대통령 기념시설 주변에 십시일반 각 시·군이 대표수종을 식재하기로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한 평화, 인권, 민주주의를 되살릴 친근한 장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