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국경없는교육가회’ 공동대표, 부르키나파소서 에이즈 퇴치 운동
입력 2010-04-18 19:15
문맹률 1위의 빈곤국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빈곤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경없는교육가회(EWB·Educators Without Borders)가 문맹퇴치에 이어 에이즈 퇴치에 나선다.
EWB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다음달 초 서울대 교육학과 대학원생들과 현지조사단을 구성,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하고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가 EWB의 이름으로 부르키나파소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에는 공용어인 불어를 가르칠 교육센터를 세우고 교과서를 제작해 보급하며 문맹퇴치 운동에 주력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문맹자 교육 사업의 진행 정도를 점검하고 빈곤퇴치 사업의 2단계로서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세계 1위 콘돔생산업체 ‘유니더스’의 후원으로 콘돔 3600개(교육용 1200개, 배포용 2400개)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국내 관심도 높아졌다.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인 일가 김용기 장로의 일가재단과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등이 EWB의 부르키나파소 빈곤퇴치 사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