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 지진 사망 1700명… 전염병우려따라 긴급방역

입력 2010-04-18 19:10

중국 칭하이(靑海) 위수(玉樹)장족(藏族)자치주 위수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8일 현재 사망자는 1706명, 실종자는 256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지진재해대책본부는 이같이 밝히면서 중상자 1424명을 포함해 부상자는 1만2128명이라고 덧붙였다.

지진 현장에서 페스트 발병이 우려됨에 따라 칭하이성 당국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위수현에서는 티베트의 전통 장례방식 ‘조장(鳥葬)’ 대신 화장이 권장되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지난 16일 전력과 통신 서비스가 일부 복구된 데 이어 17일부터는 중국인민은행의 금융서비스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일부 학교도 수업을 재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위수현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인명 구조 및 재해복구 작업을 독려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