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니밴 ‘시에나’ 美·加서 87만대 리콜
입력 2010-04-18 18:33
도요타 자동차가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 부식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미니밴 시에나 차량 87만대에 대해 리콜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1998∼2010 시에나 이륜구동 모델 중 미국의 20개 주(州)에 판매된 차량 60만대와 캐나다에서 팔린 27만대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추운 지방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경우 제설작업으로 인한 도로의 염분 때문에 스페어 타이어 지지 케이블이 부식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타이어가 도로에 떨어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교통 당국은 스페어 타이어가 차에서 떨어지는 등의 문제와 관련한 불만신고가 지금까지 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미 의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다음 달 6일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추가 청문회를 열어 급가속 현상과 전자장치의 관련성 여부 등을 따질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교통당국에 1637만 달러(약 182억원)의 과징금을 내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