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아트페어, 서울 코엑스서 개최… 유명 CEO·연예인 작가들 대거 참여
입력 2010-04-18 19:38
22∼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미술품 전시·판매 행사인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에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연예계 스타가 대거 작가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CEO는 10명으로 자연 풍광과 인물 표정을 담은 것부터 순간의 미학을 경영철학과 접목시킨 것까지 다양하다. 한용외 삼성생명 사장은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해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고, 황석기 준헤어 대표는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무명 화가가 눈을 그리는 모습을 포착한 작품을 내놓았다.
김중길 아주약품 회장은 유채꽃과 민들레꽃을 생생하게 잡아냈고, 김중민 스텝뱅크 대표는 해외여행 중 숲과 계곡을 찍은 작품을 출품했으며, 번춘방 여주고려병원장은 일상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배석두 서진클러치 회장, 오기근 아트힐 카프 대표, 황도연 오비고 모바일 사장, 이윤선 거화 대표, 이홍식 강남세브란스 정신과 원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심은하 김혜수 조민기 등 스타들이 전시에 참가해 관심을 모은 ‘스타예술프로젝트’에는 영화 ‘괴물’과 드라마 ‘공부의 신’에 출연한 고아성이 작품을 내놓고, 최근 개인전을 열어 화제를 모은 영화 ‘국가대표’의 하정우가 회화를 내놓는다. 또 배우 엄태웅, 코요테 멤버인 빽가, 미술작가로 활동하면서 예능프로에도 출연하는 낸시랭 등이 각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돼 가난에 허덕이거나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쓰인다. 한편 올해 서울오픈아트페어에는 국내 화랑 80여곳이 참여해 작가 1200여명의 작품 55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02-545-331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