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생명책에 기록될 만한 모습
입력 2010-04-18 17:18
요한계시록 20장 12절
본문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생명책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생명책은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며(계 21:27) 종말의 때에 하나님이 심판의 기준으로 삼는 책입니다(말 3:16, 계20:12). 그러면 우리는 각자의 생명책에 어떤 모습이 기록되도록 살아야 할까요.
첫째, 확신 있는 믿음으로 사는 모습이 기록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믿음은 하나님이 반드시 실존해 계신 것을 믿는 믿음과 상 주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는 믿음입니다(히 11:6). 성도는 믿음으로 구원받고(요 11:40, 롬 10:9)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확신 있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무엇보다 어떤 시련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다윗은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행함이 있는 삶도 삽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확신 있는 믿음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행함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도는 믿음에서 나오는 행함이 생명책에 기록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둘째, 열심을 품고 전도하며 섬기는 모습이 기록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1절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비신자들이 교회를 보는 눈이 점점 더 싸늘해지는 느낌입니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세력은 성도들의 실수와 허물에 대해 집요하게 공격을 퍼붓습니다. 이런 시대에 성도들이 전도의 열정과 섬김으로 감동을 주며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주님은 마가복음 1장 38절에서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하셨고, 주님은 때로 식사할 겨를도 없이(막 3:20) 전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에서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삶 전체가 전도와 섬김이었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에게 전도와 섬김을 요구하십니다(딤후 4:2, 마 16:24, 막 8:34). 그러므로 성도는 열심히 전도하고 섬기는 모습이 각자의 생명책에 기록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셋째,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기록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남길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한 달란트 그대로 가지고 나온 종에게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은 있어도 낭비하는 시간은 없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난 인생 80년을 진지하게 분석해 보았더니, 사람답게 살았던 시간이 겨우 46시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그리고 한번 지나가버린 시간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집니다. 성도는 지금도 각자의 언행과 삶의 모습이 생명책에 기록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언제나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이,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는 모습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기록되도록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박선모 목사 (나로도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