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돌입… 클리블랜드·애틀랜타 가볍게 1승

입력 2010-04-18 18:11


정규시즌을 마친 미 프로농구(NBA)가 18일(한국시간)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팀 클리블랜드와 3위팀 애틀랜타는 각각 8위팀 시카고와 6위팀 밀워키를 96대 83, 102대 92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위팀 보스턴은 5위팀 마이애미를 85대 76으로 제압했다.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4위팀 덴버가 5위팀 유타에 126대 113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동부콘퍼런스와 서부콘퍼런스의 1∼8위팀, 총 16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NBA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매 라운드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올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다.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에서 30개 팀 중 최다승(61승21패)을 올렸다. 1970∼71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 클리블랜드는 우승경험이 한 번도 없어 사상 최초 우승을 노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컨퍼런스 결승에서 올랜도에 덜미를 잡혀 분루를 삼켰다.

클리블랜드 외에는 지난해 클리블랜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올랜도와 2007∼08시즌 챔피언 보스턴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서부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LA레이커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57승(25패)으로 서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레이커스는 객관적 전력에서는 클리블랜드에 약간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의 존재감이 여전하고 큰 경기 경험도 많아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정승훈 기자